"우연 아냐, 특검 해야"…야권 주자들, 윤석열 겨냥 날 선 목소리

대구를 찾은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누나의 부동산 거래를 두고 날이 선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오늘(30일) 대구 칠성시장에서 만난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우리 당 대선 후보 중에 한 사람이 이상한 부동산 거래에 관련되니까 마치 대장동 비리가 국민의힘 비리인 양 국민들한테 알려지는 것은 유감이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사자들은 국민 앞에 속 시원하게 해명해야 한다"며 "해명을 안 하면 우리 당이 본선을 치를 때 자칫 덮어쓸 수 있다"고 유승민 전 의원은 대한노인회 대구 동구지회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만배라는 대주주가 법조 출입기자였고 많은 법조인을 알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 본인하고 김만배 사이에 정확한 관계는 뭐냐"고 되물으며 "부친이 김만배의 누나와 부동산에서 처음 본 건 알겠는데, 윤석열과 김만배가 가까이 지냈다면 그 부동산 거래는 우연으로 보긴 어렵지 않겠냐"고 밝혔습니다.

서문시장을 방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야당 인사가 거기 관여돼 있다는 건 참 부끄러운 일이다"며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진실이 밝혀져서 이러한 일이 다시는 국민 앞에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특검을 통해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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