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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30일 전날 전력난 우려 등으로 급락한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선행하면서 대폭 반등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1.87 포인트, 0.90% 올라간 3568.17로 폐장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전일보다 229.99 포인트, 1.63% 상승한 1만4309.0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전일에 비해 69.50 포인트, 2.19% 치솟은 3244.65로 장을 닫았다.
도산 위기에 몰린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 집단 사태와 전력난 문제로 대폭 하락한데 대한 반발 매수가 폭넓게 유입했다.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등으로 작년 2월 이래 1년7개월 만에 경기축소 국면으로 떨어졌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10월1일부터 국경절 연휴가 시작해 지분조정 매물이 일시 출회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가 이어졌다.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여행 관련주와 해운주가 상승했다. 의약 관련주와 화학주, 희토류 관련주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주와 부동산주, 양조주 역시 올랐다.
반도체 설계주 상하이 페이링은 상한가, 핀테크주 헝성전자 4.6%, 정보기술 서비스주 상하이 바오신 2.4%, 반도체 재료주 유옌신차이 1.6% 급등했다.
반면 은행주와 보험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청두은행 4.4%, 초상은행 2.2%, 중국인수보험 2.2%, 중국핑안보험 1.7% 떨어졌다.
석유주도 국제유가 약세에 밀렸고 가전 관련주 역시 내렸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4457억3500만 위안(약 81조5920억원), 선전 증시는 5047억4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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