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은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1447년 세종대왕이 소헌왕후 심 씨의 명복을 빌기 위해 발간한 석보상절 권 20과 권 21을 내일(9월 30일)부터 전시합니다.
이와 함께 석보상절을 인쇄한 것으로 보이는 갑인자 추정 활자 152점도 공개합니다.
갑인자는 1434년 세종이 만든 조선의 세 번째 금속활자로, 조선 전기 출판 르네상스를 이끈 주역입니다.
이 활자들은 1931년 조선총독부 박물관이 일본인에게서 구매한 것으로, 지난 6월 발표된 서울 인사동 출토 갑인자 추정 활자와 크기와 형태가 비슷합니다.
박물관은 이건희 기증품 가운데 근사록, 송성문 씨가 기증한 자치통감에서 같은 활자를 확인했고, 성분 분석에서도 구리 함량이 높아 15세기 활자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활자들은 과거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전시된 적은 있지만, 고증 절차를 거쳐 '갑인자 추정 활자'로 일반에 선보이는 것은 처음입니다.
또 지난 7월부터 열리고 있는 이건희 기증 특별전에도 석보상절이 전시되고 있지만, 이는 초간본이 아닌 목판으로 찍은 복각본이고, 금속활자로 인쇄한 초간본 공개는 처음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