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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고점 어디까지?…흑석동 두 달 새 3억원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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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로 옥죄고 세 부담 늘렸지만, '아크로리버하임' 올해만 6억원 올라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최근 5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이어가던 수도권 아파트값이 추석 연휴를 끼고 오름폭을 줄였다. 그러나 동작구, 노원구, 은평구 등 비강남권 단지들의 매물이 희소해지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달 셋째 주(20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이 0.36% 올라 전주(0.40%)보다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0.45→0.45%)이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 서울(0.21→0.20%)과 경기(0.49→0.43%)가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5주 연속 0.40% 올라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는데, 6주 만에 오름폭이 감소했다. 추석 연휴 기간 상당수 중개업소가 휴무에 돌입, 시장이 한산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상승률은 여전히 높다. 일부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줄이고, 신규 대출을 중단하는 동시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는 등 돈줄을 조이고 있지만 상승 흐름 반전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 이달 셋째 주 기준 8주 연속 0.2%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재건축과 중저가 단지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아파트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원 한강변과 맞닿아 있는 소수 단지는 신축의 경우 비강남권임에도 전용 84㎡ 20억원대 벽을 공고히 유지하고 있으며, 구축 단지는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가운데 매물 희소성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대 '아크로리버하임(2019년 12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달 25억원(20층)에 실거래됐다. 동일면적대 매물은 두 달 전인 지난 6월 20억6천만원(1층), 21억9천만원(21층)에 팔렸다. 두 달 새 고층 매물 기준 3억1천만원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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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원에 있는 아크로리버하임 전경. [사진=김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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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과 2월 동일면적대 매물은 19억1천만원(4층)~19억3천만원(10층)에 거래가 완료됐다. 가장 최근 거래된 매물은 올해 초보다 약 6억원이 넘게 오른 가격에 팔렸다. 입주 3년 차를 맞이한 단지는 입주 이후 지난해 9월 동일면적대 매물이 19억원(6층)에 첫 실거래 됐다.

세 부담을 늘리고, 대출 규제까지 옭아맸지만 1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재 동일면적대 매물은 단지 동호수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26억원대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아크로리버하임은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7구역에서 지난 2016년 분양한 단지로, 공급 당시 흑석동 역대 최고 분양가를 갈아치웠다. 전용 84㎡의 분양가는 6억 중반대에서 7억3천만원대에 책정됐다. 중층 이상 매물 기준으로 분양 이후 약 3배가 넘게 오른 금액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아크로리버하임 인근 '명수대현대(1988년 8월 입주)'는 올해 준공 34년 차를 맞이한 단지로 재건축 연한 30년을 넘긴 상태다. 한강과 맞닿아 있으며, 흑석초등학교가 인접해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입지를 갖췄다.

신축단지만큼 상승세가 가파르진 않으나 노후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다. 단지의 전용 84㎡는 지난달 16억2천만원(3층)에 거래됐다. 동일면적대 물건은 지난 7월 16억4천만원(7층), 지난 4월과 1월 2건의 매물이 각각 15억원(7층)에 팔렸다. 3개월 새 1억4천만원 올랐다. 지난해에는 동일면적대 매물 1건만이 13억9천만원(11층)에 실거래됐다. 10개월 새 2억3천만원 상승했다.

서울 흑석동 일원에 있는 K부동산 관계자는 "비(非)강남권임에도 흑석동 일대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서울 전역이 거래절벽 상황에서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는데, 이들 단지는 입지적으로도 우수하면서 강남권보다는 저렴해 특히 재건축을 앞둔 단지들은 소형, 대형 할 것 없이 매물 자체가 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추석 연휴 전후로 거래 활동이 둔화하면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졌지만, 오름폭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매수심리 강세와 가을 이사 철 영향으로 전세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아파트값 상승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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