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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12~17세·임신부 첫 접종, 60세 이상 부스터샷 'mRNA 백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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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늘 오후 4분기 백신접종계획 발표

美·유럽선 화이자·모더나 청소년 사용 승인

뉴스1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8.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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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정부가 27일 오후 4분기(10~12월)에 추진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고위험군 부스터샷(추가접종), 소아청소년 및 임신부 대상의 접종 계획이 담길 계획인데, 백신 종류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기반의 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앞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60세 이상 고령층,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부터 '부스터샷'을 곧 시작하겠다"면서 "질병관리청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4분기 접종계획을 27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10월 초부터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해 예방접종 완료율을 더 높여 나갈 것"이며 "백신접종 대상을 청소년과 임신부까지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 예방접종전문위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접종 안전성 문제 없어"

지난달 30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현재까지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예방접종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고 기본 접종(얀센 1회·그 외 2회) 완료 6개월이 지난 사람들부터 부스터샷을 시행하고, 면역 저하자는 6개월이 지나지 않았어도 우선 접종받도록 권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일본, 세계보건기구(WHO)는 임신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금기로 삼고있지 않는 데다가 미국은 오히려 접종을 강력히 권하기도 한다.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비임신부보다 높다는 자료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임신부에 대한 접종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소아청소년이나 부스터샷을 위한 백신은 일단은 화이자가 유력하다. 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앞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12~17세가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다만, 모더나 등 다른 백신의 허가사항이 변경되면 화이자 외의 백신이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등 유럽 국가들과 미국에서는 청소년용으로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긴급사용이 승인된 상태다.

◇ 美, 화이자 부스터샷 승인…모더나·얀센 '아직'

부스터샷 역시 화이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2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그 직후인 23일 65세 이상 고령층, 18~64세 코로나19 고위험군과 면역 취약층에 대해 화이자 코로나19 부스터샷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이들은 모두 2차 접종 6개월후부터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미국은 모더나와 얀센 등 다른 백신은 일단 부스터샷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모더나는 9월 초 FDA에 부스터샷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하면서 용량을 기존 2회 투여량의 절반인 50마이크로그램(1㎍. 100만분의 1g)으로 제시해 FDA의 결정이 늦춰지고 있다. 절반 용량이라 더 많은 이들이 맞을 수 있다는 면에서는 좋지만 자칫 접종현장에서의 혼란, 효과 저하 등을 FDA는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 화이자 백신으로 세계 첫 부스터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 12세 이상 전 국민 부스터샷이 실시 중이다. 영국은 지난 14일 모더나의 부스터샷 사용을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에 이어 세번째로 승인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샷 승인 여부를 10월 초 결정한다.

미국의 경우 고령층이나 고위험군 경우 화이자를 맞은 사람은 물론, 일부의 모더나 접종자도 화이자로 부스터샷을 맞을 자격이 된다. 하지만 바이러스벡터 방식의 백신인 얀센을 맞은 이들은 혼합 백신 접종 방식을 권하지 않는 정책 상 얀센 부스터샷 승인까지 기다려야 한다.

얀센은 최근 두번째 접종인 부스터샷이 코로나19 감염 보호율과 항체수치도 대폭 증가시켰고 중증화나 사망 위험에 대한 보호율은 100%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지만, 미국 보건 당국은 얀센 백신에 대한 자료를 더 많이 검토해야 부스터샷 접종 백신 명단에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혔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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