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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여정 ‘남북정상회담’까지 언급했지만…北, 통신선 연락 여전히 ‘무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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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 남측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던졌지만, 지난달 일방적으로 차단한 남북 통신연락선 통화 시도에는 응답하지 않고 있다.

조선비즈

26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판문점으로 이어진 도로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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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우리 측 개시 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도 북한이 이날 오전 9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화에 이전과 동일하게 응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남북 통신연락선은 지난해 6월 김여정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거세게 비난하며 일방적으로 차단했다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 차례 친서를 주고 받은 결과 지난 7월 27일 복원됐다. 그러나 북한은 불과 14일만인 지난 8월 10일 한미연합훈련을 문제삼으며 남측의 연락을 받고 있지 않다.

김여정은 문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을 계기로, 지난 24∼25일 연이틀 담화를 내며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정상회담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손덕호 기자(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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