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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비트코인이 지난 24일 오후 가격이 크게 하락한 후 5000만원 초반 선에서 등락을 번복 중이다. 유니스왑은 전날 가격이 홀로 껑충 뛰며 2만원 초반대에서 2만원 후반대로 상승했다.
27일 오전 8시38분 현재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 대비 0.60% 오른 5264만3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0.71% 상승한 5270만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시세 평균은 4만3020달러로 이는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값이다. 24시간 전보다 0.54% 올랐으며 일주일 대비로는 9.12% 내렸다.
비트코인은 국내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른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마감기한이던 지난 24일 오후 이후 가격이 대폭 내렸다. 중국발 리스크로 인한 투자심리 하락으로 해석된다. 이후 주말 동안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은 소폭 상승했지만 회복세로 보기에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24일 비트코인 거래만으로도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법안 등 가상화폐(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알렸다.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암호화폐 거래 선전 활동이 기승을 부리며 경제금융 질서를 어지럽히고 위법한 범죄활동을 조장해 인민의 재산 안전을 심각하게 해치는 중"이라며 "암호화폐는 화폐로서 시장에 유통돼서는 안 되며 될 수도 없다. 관련된 모든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4만4000달러선을 지속하던 비트코인은 이후 4만1000달러까지 내렸다.
한편, 중국의 암호화폐 거래 전면 금지 선언에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코인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세계 1, 2위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후오비글로벌의 중국 내 신규 사용자 등록 전면 중단 이후, 유니스왑, 스시스왑 등 탈중앙 거래소(DEX) 토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데니스 비노쿠로프 시너지아 캐피탈의 수석 연구 책임자는 "(탈중앙화 거래소로의) 전환은 중국이 가장 최근 벌인 암호화폐의 대대적인 단속과 불법화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같은 시각 유니스왑은 빗썸에서 24시간 전 대비 19.77% 오른 2만8600원을 기록했으며 코인마켓캡에서는 20.40% 오른 23.4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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