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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찍고 동남아' 허영인 SPC 회장, K푸드 열풍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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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SPC그룹 해외 매장 수.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싱가포르를 동남아 시장의 거점으로 삼고 파리바게뜨와 쉐이크쉑 등의 매장들을 플래그십으로 운영, 미국과 중국에 이은 '제3의 글로벌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지난 8월 문을 연 PLQ점에 이어 최근 싱가포르 아이온 오차드몰에 ‘파리바게뜨 아이온 오차드점’을 오픈했다. 2012년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래 11번째 매장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인 캐주얼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도 싱가포르에서 순항 중이다. 2019년 4월 주얼창이에 싱가포르 1호점을 연 것을 시작으로 2년 만에 주요 상권에 7개 매장을 잇달아 오픈했다. SPC그룹 계열사 SPC삼립이 운영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명물 브랜드 '에그슬럿'도 싱가포르 '오파드 스콧스퀘어점'에 첫 점포를 내고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SPC그룹은 싱가포르에서 쉐이크쉑과 에그슬럿 매장을 지속해서 늘려 2024년까지 쉐이크쉑 10개 매장, 에그슬럿 3개 매장을 연다는 청사진을 세우기도 했다.

싱가포르 외 동남아 진출도 활발하다. 앞서 6월에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현지 협력사인 HSC그룹과 함께 파리바게뜨 캄보디아 1호점인 ‘벙깽꽁점’을 열었다. 캄보디아는 파리바게뜨의 여섯 번째 해외 진출국이자, 글로벌 사업 시작 이래 합작투자회사(조인트벤처) 방식으로 문을 여는 첫 매장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허 회장은 2004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프랑스 등 주요 글로벌 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SPC그룹의 해외 매장 수는 2015년 200개에 불과했지만 2016년 256개, 2017년 306개, 2018년 400개, 올해 9월 기준 430여개로 증가했다.

특히 가맹 규모가 큰 중국을 중심으로 가맹 매장을 늘리며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베이징, 상하이, 톈진, 항저우, 쑤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에 진출해 있으며 전체 300여개 매장 중 80% 이상이 가맹점이다.

이러한 글로벌 시장 확장은 허 회장의 '2030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허 회장은 해마다 신년사를 통해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는 해외사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수출과 현지 진출을 병행해 2030년까지 글로벌 사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일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지난해에는 2030년까지 글로벌 매출 20조원의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로 성장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올 하반기에도 글로벌 사업의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개척 중인 동남아 시장의 사업 확대는 물론 캐나다 진출을 통한 북미 시장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캐나다에 현지 법인 '파리바게뜨 캐나다'를 설립한 데 이어 올 하반기 캐나다 신규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캐나다에만 100개의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동남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앞두고 현지 할랄 인증 생산공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를 전진기지로 삼아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미국, 프랑스 등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하반기 캐나다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coolcoo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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