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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코로나19 수혜로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전망…4분기엔 꺾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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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19 수혜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나란히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매출이 분기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분기에는 코로나19 효과가 줄어들면서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원이다. 이 예상대로라면 매출은 분기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넘는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이러한 전망은 메모리 반도체의 호실적 덕분에 가능하다. 증권가에선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가 반도체에서만 1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최근 올해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점유율이 14.11%로 인텔(12.09%)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옴디아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매출을 제외하고 집계하기 때문에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를 빼고도 인텔에 앞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모바일 부문은 갤럭시Z플드3·플립3 등 지난달 내놓은 폴더블폰이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며 26조원대 매출, 3조원대 후반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도 노트북·태블릿PC 등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출하가 늘면서 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지난 2분기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LG전자도 3분기 매출 전망치가 18조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올해 1분기(17조8000억원)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1000억원으로 2분기와 비슷하다.

생활가전과 TV 분야에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이 많이 팔렸다. 생활가전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미국 월풀을 누르고 세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분야는 이번 분기에 흑자로 전환하진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마그나와의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설립으로 성장 기대감이 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이번 3분기까진 코로나19 효과를 봤다. 해외여행 등 소비가 제약된 상황에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특수도 누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는 4분기부터 이런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할 때가 됐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필요한 전자제품은 이미 샀을 가능성이 높기도 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최근 보고서에서 4분기 D램 가격이 3분기 대비 3~8% 하락할 것으로 보는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하락 예상이 많다.

다만 업계에선 3분기까지 주요 생산기지인 동남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자제품 생산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 점, 애플 아이폰13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회사와 집 양쪽에서 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로 인한 수요 증가 등으로 4분기에도 전자제품 수요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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