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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미·러, 北김여정 담화에 “남북대화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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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 바이든 정부, 더 건설적 조치 기대”

헤럴드경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북 대화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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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하는 담화를 발표한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남북대화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타스와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한국과의 관계 정상화에 관심이 있다는 신호를 북한으로부터 받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우리는 항상 남북 간 직접 대화를 지지해 왔다”면서 “그러나 모든 과정을 통제하려 했던 이전 미국 행정부는 (남북 간 직접적인 대화를) 늘 찬성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정상적인 남북 간 접촉을 독려할 더 건설적인 조치를 준비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76차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한국시간으로 25일 낸 담화에서 남북 간 상호존중이 유지되면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종전선언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미국은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하며 담화를 낸 데 대해 “미국은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남북 대화를 지지하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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