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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정은, '9·9절' 열병식 참관 뒤 원산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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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째 '잠행'…NK뉴스 "별장 주변서 요트 이동 포착"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운데)가 지난 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북한 정권 수립 제73주년 기념 열병식을 참관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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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정권 수립 기념일이던 지난 9일 열병식에 참석한 이후 강원도 원산에서 머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25일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열병식 당일이던 이달 9일 김 총비서 소유의 길이 60m짜리 대형 요트가 원산만 내 정박장으로부터 김 총비서 개인 별장이 위치한 북쪽 해변으로 이동한 사실이 상업용 인공위성사진에 찍혔다.

'바다 위 수영장'으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요트 안엔 직사각형 형태의 풀장이 설치돼 있다.

NK뉴스는 또 이달 12~13일엔 김 총비서의 길이 50m짜리 요트가 원산 갈마반도 인근 대도 해상에 떠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원산 일대에선 지난 5월부터 주기적으로 김 총비서 소유의 각종 요트가 특각 인근 해변에 정박돼 있거나 다른 선박에 예인되는 등의 모습이 포착돼왔다.

이들 요트 이동이 포착된 시기는 김 총비서가 공개 석상에 등장하지 않았던 때와 대부분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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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강원도 원산의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별장 앞 해변에 대형 요트가 정박해 있는 모습이 인공위성 사진에 찍혔다. (구글어스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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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대북 관측통들 사이에선 "김 총비서 또는 그 일가가 평양에서 일정이 없을 땐 원산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총비서는 이달 9일 0시를 기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북한 정권 수립 제73주년 참관 및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뒤에도 2주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관측통들은 김 총비서가 작년 10월10일 노동당 창건 제75주년 기념 열병식 참관 뒤에도 원산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8일 평양에선 최고인민회의(국회 격) 제14기 5차 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김 총비서의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김 총비서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은 아니지만 지난 2019년 4월 열린 14기 1차 회의 땐 국무위원장 자격으로 시정연설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김 총비서는 같은 해 8월 2차 회의와 작년 4월 3차 회의, 2021년 1월 4차 회의엔 모두 불참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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