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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화웨이 창업자 딸, 캐나다 억류 3년만에 中귀국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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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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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4일 (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대법원에 출석하기 위해 발찌를 차고 자택을 나서고 있다. (C)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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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창업자의 딸이자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2018년 이후 캐나다에 억류돼 있는 멍완저우 부회장이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멍완저우 부회장이 은행사기 혐의 등 사건의 잘못을 인정하는 대신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로 합의했다. 이날 멍 부회장은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기소 유예 조건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연방 검사들은 멍 부회장에 대한 고소를 연기하고 최종적으로 취하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번 합의에 따라 법무부가 캐나다 당국에 보낸 범죄인 인도 요청을 철회하고, 멍 부회장이 약속한 조건을 준수한다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당국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2018년 12월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멍 부회장을 체포했다. 2019년 1월 미 법무부는 멍 부회장과 부친인 런정페이 화웨이 최고경영자(CEO)을 기소했다. 미국의 대 이란 제재 위반 혐의다.

중국은 멍 부회장이 체포된 직후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과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억류했다. 지난 8월 중국 법원은 스페이버에게 간첩죄를 적용해 징역 11년을 선고했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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