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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대전 골령골 민간인 학살 희생자 넋 달래는 합동차례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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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희생자 1천여명 유해 발굴

연합뉴스

대전 골령골 민간인 학살 희생자 합동차례 거행
[대전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6·25 전쟁 당시 대전형무소 수감 중 집단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 현장인 대전 동구 낭월동 골령골에서 24일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합동차례가 진행됐다.

이날 합동차례는 희생자 유가족들이 마련했다.

희생자들은 6·25 전쟁 발발 초기인 1950년 6월에서 이듬해 1월까지 대전형무소에 수감된 민간인으로, 우리 군과 경찰에 의해 집단 학살당한 뒤 암매장된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 4·3사건 관련자 300여명을 비롯해 좌익인사와 보도연맹자 등 1천800명에서 많게는 7천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산된다.

낭월동 일원에 총 8곳의 암매장지가 있고, 이 가운데 2곳은 대규모 매장지로 추정된다.

2007년 유해 34구가 수습됐으며, 지난해 정부 주도로 유해발굴조사가 재개돼 지금까지 1천명 넘는 희생자 유해가 발굴됐다. 유해발굴은 내년 완료될 예정이다.

유해발굴과 함께 추진되는 평화공원 조성 사업은 지난해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현재 설계용역 중이다. 유해 발굴이 완료되는 내년 7월 착공해 2024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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