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양금희, 중기부 자료 분석…"채권추심 등 사후조치 필요"
증거자료 든 조성은 |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씨가 본인 소유 회사를 통해 억대의 정부 지원금을 빌린 뒤 상환하지 않고 있다고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 24일 밝혔다.
국회 산자위 소속 양금희 의원실이 중소벤처기업부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씨는 2015년 4월 '더월드크리에이터스'(현 올마이티미디어)를 통해 7천만원, 같은 해 10월 '팔금황'(현 디플로컴퍼니)을 통해 1억원의 정부 대출을 지원받았다.
모두 조씨가 대표로 있는 업체다.
대출 총액 1억7천만원 가운데 조씨는 더월드크리에이터스가 지원받은 창업기업지원자금 일부인 875만원을 상환하고, 약 1억6천만원의 채무가 남은 상태다.
팔금황 채무 1억원에 대해서는 기술보증기금이 지난 2017년 채무를 대신 변제한 뒤 조씨에 대한 채권 추심을 진행 중이라고 중기부는 밝혔다.
이와 관련, 중소벤처기업공단 측은 "상환독촉과 주기적인 재산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현재는 확인 재산이 없어 회수조치를 할 수 없으나, 추가 재산 발견 시 즉시 강제집행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고가의 자동차와 집 등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하며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대출금은 수년째 갚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며 "채권추심 등 정부의 철저한 사후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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