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24일 중앙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75%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 상승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81.97 포인트, 1.07% 올라간 1만7260.19로 폐장했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는 것이 대만 경제를 견인함에 따라 매수가 선행했다.
중앙은행이 전날 기준금리를 현행 사상최저 수준인 1.125%로 동결한 것도 매수 안도감을 부추겼다.
장중 최저인 1만7130.74로 출발한 지수는 1만7273.59까지 상승했다가 약간 주춤하고서 거래를 끝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5057.31로 175.64 포인트 뛰었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상승했다. 방직주가 0.81%, 식품주 0.66%, 전자기기주 1.24%, 제지주 2.36%, 건설주 0.11%, 금융주 0.15%, 시멘트·요업주 0.03% 올랐다.
지수 편입 종목 중 649개가 강세를 보이고 210개는 하락했으며 112개가 보합이다.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시가총액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TSMC(臺灣積體電路製造)와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 반도체 개발설계주 롄파과기가 나란히 올랐다.
해운주와 화학주, 의약품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중유(中釉), 차오딩(喬鼎), 레이후(雷虎), 다중 HD(大衆控), 화칭(華擎)은 급등했다.
반면 중국강철 등 철강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리주 역시 매도에 밀려 떨어졌다.
궈타이(國泰) 20년 미국채 정(正)2, 위안다(元大) 미국채 정2, 캉스푸(康師傅)-DR, 융광(永光), 타이광뎬(台光電)은 급락했다.
거래액은 2754억1900만 대만달러(약 11조7081억원)를 기록했다. 다퉁(大同), 창룽(長榮), 췬촹(群創) 광전, 유다(友達) 광전, 롄화전자(聯電)의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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