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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노르웨이, 내년부터 사실상 내연기관차량 판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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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현우 기자]
디지털투데이

노르웨어 주유소 내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사진: Circle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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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전기차 보급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는 노르웨이가 내연기관차량 판매를 단계적으로 줄여 오는 2025년에는 완전히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그런데 전기차 보급 정책이 확대됨에 따라 실제 내연기관차량 판매가 빠르게 줄어드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때문에 내년인 2022년에는 사실상 내연기관차량 판매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인 일렉트렉이 보도했다.

노르웨이 도로교통위원회(Road Traffic Council)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상용차를 제외한 일반 휘발유 차량 판매는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전체의 21% 아래로, 신차 판매는 10%까지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는 순수 배터리 기반 전가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이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불과 7개월 후인 2022년 4월에는 사실상 내연기관차량 판매가 중단되는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노르웨이 정부가 정한 시기를 3년이나 앞당기는 결과인 셈이다.

노르웨이 자동차 시장의 경우 올 상반기 판매량 상위 15개 차량 중 14대를 전기차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전기차 보급률이 높다. 이는 노르웨이 정부의 적극적인 전기차 보급 촉진 정책 덕분이다.

올해부터 신차 구매 시 휘발류 차량은 자동차세에 환경부담금까지 부과하는 반면, 전기차는 자동차세가 면제된다. 지자체별 전기차 구매 보조금까지 받으면 내연기관차량을 구매하는 것보다 전기차를 사는 것이 훨씬 이익인 상황이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노르웨이 주유소 역시 휘발유 판매 비중을 줄이고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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