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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국민의힘, 연이은 '이재명 때리기'…대장동 의혹에 뇌물죄 고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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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표 전 대선 후보, 이재명·권순일 고발
李 과거 무죄 판결 두고 權 덕이라 주장
화천대유 고문 변호에 李가 도움 줬단 추측
전날 특검·국조에 이어 국민의힘 공세 계속


이투데이

장기표 전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중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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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이재명 때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에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고발까지 나왔다. 전날 특검과 국정조사 요구에 이은 공격으로 대선 국면에서 계속해서 화두가 될 전망이다.

장기표 전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 후보는 24일 오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순일 전 대법관과 이 지사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말했다. 장 전 후보는 장영하 법무법인 디지털 대표변호사와 전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 내용은 권 전 대법관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죄) 위반,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며 이 지사의 증뢰죄 등이다.

장 전 후보는 이 지사가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 등 상고심 사건 당시 무죄판결을 받을 때 권 전 대법관이 도왔고, 이에 따른 특혜로 이 지사가 대장동 의혹에 중심에 선 화천대유의 고문변호사로 권 전 대법관을 앉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지사는 권 전 대법관에게 정치생명의 은인이라 할 정도로 크나큰 은혜를 입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지사는 어떻게 해서든지 권 전 대법관의 큰 은혜에 보답하고자 했을 것은 인지상정이라 여겨진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에 따라 이 지사는 자신의 영향력 하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주식회사 화천대유자산관리로 하여금 권 전 대법관을 고문으로 위촉했다"고 부연했다.

문제는 화천대유가 직원이 16명인데도 권 전 대법관 외에 여러 고문변호사를 두고 있었다는 점이다. 장 전 후보는 "권 전 대법관을 고문변호사로 위촉할 정도로 자문할 법률문제가 많은지도 커다란 의문"이라며 "화천대유가 권 전 대법관이 공직을 그만두자마자 그의 개인 연락처를 알아내서 연락해 고문변호사로 위촉한 것부터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특검과 국정조사 주장에 이어 장 전 후보의 고발로 국민의힘의 '이재명 때리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특검법안과 국정조사 요구서를 동시에 제출하며 이 지사의 의혹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고발한 상태다.

[이투데이/박준상 기자(joooo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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