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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단독] 백종원, 한우 100% 곱창 사업 진출… 이름은 ‘낙원곱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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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더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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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씨가 운영하는 국내 외식 기업 더본코리아가 서울 서초구 사당역 인근에 ‘낙원곱창’ 매장을 냈다. 낙원곱창은 한우 100% 곱창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식 업계가 타격 입은 가운데 백신 접종 이후 회복될 수요에 대비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달 초 사당역 14번 출구 인근에 낙원곱창 문을 열었다. 한우 곱창, 대창, 내장 특수 부위, 전골 등을 150~250g 기준 2만~3만원대에 판매한다. 막걸리 등 전통주와 프리미엄 와인을 곁들여 먹을 수 있다.

낙원곱창은 테스트 매장으로 운영한 뒤 메뉴 구성과 서비스 등을 보완해 가맹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특수 부위 소비를 목적으로 한우 100% 곱창만 판매하는 매장으로 테스트 기간을 거친 뒤 가맹 사업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맛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메뉴와 브랜드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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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곱창 메뉴. /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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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은 소 도축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생산되는 부산물(副産物)로 기름지고 고소한 맛으로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인기다. 을지로 등 노포(老鋪)부터 간편식(HMR)까지 판매 형태도 다양하다. 2018년 한 걸그룹 멤버가 방송에 나와 ‘먹방’을 선보이며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더본코리아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백종원씨가 지분 76.69%를 보유하며 대표로 있는 곳이다. 1994년 설립돼 ‘원조쌈밥집’,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등 20여 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식당은 저렴한 가격과 대중적인 메뉴로 이름을 알렸다.

외식 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507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23.4% 감소했다. 코로나 확산 초기 가맹점 지원 정책에 따라 쓴 비용이 영업이익에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본코리아는 셧다운(봉쇄)으로 중국 매장의 영업 중단이 길어지자 지난해 중국 법인 6곳의 지분을 처분했다.

홍다영 기자(h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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