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1천460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705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전망치를 33% 밑돌 것이란 예상이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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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비롯한 해외 실적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박신애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국 법인 매출은 현지통화 기준 6% 성장하는데 그치면서 17%로 추정되는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률을 크게 밑돌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설화수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니스프리의 매출 급락이 문제"라며 "지난해 매출이 30%로 하락한데 이어 올해도 28%가량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또 "이니스프리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구조조정(폐점)을 단행하는 동시에 매출이 이커머스로 이동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브랜드 선호도가 뒤처지면서 이커머스 매출까지도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 밖에 기타 아시아 매출도 15% 하락하고 영업적자 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화장품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159.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면세점과 이커머스 매출은 각각 27%, 35%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나 전통채널 매출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당분간 주가 반등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실적 부진 우려로 이미 주가가 최근 급락했으나 브랜드 경쟁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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