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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영상 따라한 英 9세 소년, 자석 삼켜 장 일부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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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틱톡 챌린지 영상을 따라 하다가 자석을 삼킨 영국 9세 소년 프레스턴 애들람이 장 제거 수술을 받고 쉬고 있다. 그는 작은 자석 3개를 삼켰다. /린지 애들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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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혀 아래 자석을 두고 혀 위에는 나사를 놓는다. 자석에 의해 나사는 혀 피어싱처럼 잠시 고정된다. 자석이 목으로 넘어가면 위험한 상황. 여성은 이를 의식한 듯 곧바로 자석을 밖으로 빼낸다.

소셜미디어 틱톡에 공유된 10초짜리 짧은 영상이다. 이와 비슷한 수많은 영상이 ‘챌린지’(도전)라는 이름 아래 공유되고 있다. 영국의 9세 소년 프레스턴 애들람은 이 영상을 무작정 따라 했다가 큰 수술을 받아야 했다.

23일(현지시각) 영국 더선에 따르면 프레스턴 애들람은 틱톡에 올라온 인기 챌린지를 따라 하다 자석을 삼켜 장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프레스턴이 삼킨 것은 작은 공 모양의 자석 3개다. 지난 18일 그는 자석으로 혀 피어싱처럼 보이게 하는 틱톡 영상을 따라 하다가 실수로 삼켰다. 이 자석은 프레스턴의 장 내부에 자리를 잡았고, 의료진은 자석을 제거하기 위해 프레스턴의 장 일부를 제거해야 했다.

프레스턴의 어머니 린지 애들람은 “이런 작은 자석은 너무 위험하다”라며 “이런 자석은 보이는대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라고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혔다. 이어 “(틱톡 영상을 보던) 아이가 갑자기 고통스러워했다”라며 “아이가 삼킨 자석은 장 안에 남았고, 결국 긴급 수술로 장 일부를 떼야 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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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틱토커가 자석으로 혀 피어싱을 만드는 챌린지의 위험성에 대해 말하고 있는 영상 중 한 장면. 영국 9세 소년 프레스턴 애들람이 삼킨 자석의 크기(빨간 화살표)도 확인할 수 있다. /틱톡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틱톡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여러 틱토커(틱톡 내 인플루언서)는 “자석으로 혀 피어싱을 만드는 챌린지는 그만둬야 한다”라는 취지의 영상을 계속해서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한편 해외에서 틱톡 챌린지와 연관 있는 사고는 이어지고 있다. 앞서 7월에는 기절 챌린지에 참여한 12살짜리 소년이 집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가 결국 사망했다. 9월 중순에는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사악한 도둑질’ 챌린지가 유행하며 학교 화장실 변기를 훔치는 영상을 제작해 틱톡에 공유했다.

[송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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