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피인용 우수 연구자에
고려대학교 이호왕 명예교수(93·사진)가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올해 노벨상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결과가 나왔다.
클래리베이트는 23일 노벨상을 수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적 피인용 우수 연구자 16명을 발표했다.
이 명예교수는 우수 연구자 16명에 포함됐다. 이 명예교수는 미국 뉴멕시코대 칼 존슨 명예객원교수와 함께 한타바이러스 분리 및 동정, 신증후군출혈열(HFRS) 연구에 기여함으로써 노벨상 수상 예측후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대한바이러스학회 초대 회장, 대한민국학술원 회장을 역임했다.
올해 피인용 우수 연구자로 선정된 16명 중 9명은 미국, 3명은 일본의 주요 학술기관들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프랑스, 이탈리아, 한국 및 싱가포르 출신 연구자다.
클래리베이트는 2002년부터 매년 노벨상이 주어질 생리의학, 물리학, 화학 및 경제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를 선별하기 위해 웹 오브 사이언스의 문헌 및 인용 자료들을 분석해 왔다.
1970년 이후 색인 등록된 5200만여건의 논문 중 2000회 이상 피인용된 사례는 약 6500건인 0.01%에 불과하다.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하는 피인용 우수 연구자는 세계 상위 0.01%에 해당하는 영향력 높은 연구결과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연구결과 보고서는 인용횟수가 매우 많고, 해당 연구분야에 대한 공헌도와 영향력이 높아 상당한 변혁을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과학분야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노벨상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투표를 10월 초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연례 의식과 관련해 노벨상 수상자에 대한 전 세계적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현재까지 피인용 우수 연구자 전당에 이름을 올린 연구자 중 59명이 실제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클래리베이트에서 과학 전략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조엘 하스펠 부사장은 "올해 선정된 피인용 우수 연구자들은 현 시대 가장 중요한 연구분야의 선구자들"이라며 "유리기나 바이러스 분리, 금융위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들의 기여로 약물 개발이나 경제이론, 기업가정신 연구에서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논문이 2000회 이상 피인용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피인용 횟수가 매우 높은 논문의 저자들은 대개 국립과학원에 소속된 멤버이거나 대학 및 기타 연구기관에서 높은 직책을 맡고 있는 사람들 또는 해당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상을 여러 번 수상한 사람들이다.
클래리베이트 산하 ISI의 피인용 연구 전문가인 데이비드 펜들버리는 "과학 엘리트들 중 상당수는 해마다 실제로 노벨상을 수상함으로써 문헌의 인용 횟수와 연구커뮤니티 전반에 걸친 영향력 그리고 동료 평가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