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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여파 코로나 확산세 ‘촉각’...교육계, 전면등교 축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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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교육계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로 다음 주부터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자칫 전면등교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716명으로 지난 21일(1729명) 이후 사흘 연속 17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추석 연휴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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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 광주 광산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절차를 안내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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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관계자는 “다음 주에 추석 연휴 동안의 접촉으로 인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수도권 유행 증가 여부와 연휴를 계기로 비수도권에 유행이 재확산하지 않는지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비수도권 유행 양상과 추석 이후의 영향을 판단하고,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 학생 1046명이 확진됐다. 일평균 149.4명꼴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768명이 발생해 전체의 73.4%를 차지했다. 직전 일주일의 68.2%보다 5.2%포인트 늘어났다. 학생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지난 2~8일 57.8%에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학생 확진자는 총 22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7.7명꼴이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76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이 70명, 중학생 5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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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 대면수업이 확대된 지난 6일 서울 성북구 번동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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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는 지역사회 감염에 따른 학교 내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학교 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의 경우 추석 연휴 이후 학생 확진자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주간을 ‘다중적 방역 집중 기간’으로 지정했다. 의료진을 학교로 파견해 진단 검사하는 이동형 검체검사를 기존 1개팀에서 4개팀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동검체팀 확대 운영은 학생과 학부모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고3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보기 전까지 지속해서 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30일까지 기숙사 운영 학교 5개교를 대상으로 신속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시범 운영한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고3 학생을 제외한 학생들은 백신도 접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취약하다”면서 “추석 연휴가 전면등교 유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유신 기자(run2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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