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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쇼크 완화에 글로벌 시장 회복했는데...한국 증시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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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헝다쇼크' 완화에 글로벌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는 연휴 이후 첫 거래일에 소폭 하락했다.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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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 업체인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에 전 세계 시장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틀 전 급락했던 미국과 유럽은 안정세를 되찾았고 암호화폐도 회복세가 뚜렷하다. 반면 연휴기간이 끝나고 첫 거래일을 맞은 한국은 하락 마감했다.

2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반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95%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02% 상승했다. 다우 지수와 S&P 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일주일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유럽 증시도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 지수는 1.47%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1.3%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와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 역시 각각 1.3%, 1.1%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역시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후 5시 8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17% 오른 4만4284.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6.85% 오른 3147.23달러에 거래중이다. 시총 3위 카르다노(에이다) 역시 5.78% 오른 2.27달러에 시세가 형성됐다. 그밖에 리플(6.67%), 솔라나(14.29%), 도지코인(5.65%) 등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등했다.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 위험이 감소해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시장에서도 안도의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헝다그룹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선전증시에서 거래된 2025년 9월 만기 위안화 채권에 대한 이자를 23일 제때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성명 발표 이후 시장의 불안감이 완화되며 증시가 반등하고 있다. 성명 발표가 있던 22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 상승했고 23일 역시 0.38%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한국 증시는 연휴가 끝난 뒤 거래 첫날 상승세에 올라타지 못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1% 하락한 3127.58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추석 연휴기간 '헝다 쇼크'에 2% 안팎으로 급락했던 전 세계 증시에 비해서는 우려가 완화되며 낙폭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이날 공휴일로 휴장한 일본은 전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가 전일 대비 0.67% 하락하며 이달 3일 이후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헝다그룹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연휴기간 글로벌 주식시장은 변동성을 키우기도 했지만 헝다그룹으로 인한 시스템적 리스크 확대 우려 완화로 반등하는 경향을 보여 한국 증시는 안정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은택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의 단기간 급락 가능성이 생겼지만 그럼에도 '가을 조정은 저가매수 대응'이란 전망을 아직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국 부동산 섹터와 주가 연관성이 높은 국내 업종은 피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부동산이 투자 경기와 연관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국 부동산 섹터 주가 하락 시 국내 기계, 조선, 건설과 같은 산업재 섹터의 주가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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