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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北 ‘남측 SLBM’ 평가절하에…국방부 “언급할 내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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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 발언

“중장기적 계획 따라 방위력 증강 중”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방부가 최근 우리 군이 시험발사에 성공한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을 두고 북한이 ‘초보적 걸음마 단계’라고 평가절하한 것과 관련, “별도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우리 군은 종합적이고 중장기적 계획에 따라 방위력을 꾸준히 증강해 오고 있다는 발언으로 갈음했다.

이데일리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15일 도산안창호함(3천t급)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되고 있다. SLBM은 잠수함에서 은밀하게 운용할 수 있으므로 전략적 가치가 높은 전력으로 평가된다(사진=국방부).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우리 군의 SLBM 관련 북한의 평가에 대한 입장에 별도로 언급할 내용은 없다”고 답한 뒤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일 지난 20일 우리 군의 첫 SLBM 잠수함 시험발사 성공과 관련,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명의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글에서 “남조선이 공개하고 크게 광고한 미사일이 수중발사탄도미사일이라고 볼 때 초보적인 걸음마 단계 수준에 불과한 것”이라고 폄하했다.

장 원장은 “한마디로 어딘가 서투른 작품”이라며 “남조선이 잠수함 무기체계 개발에 집착하고 있다는데 주의를 돌리며 그 속내를 주시해보고 있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더욱 긴장해질 조선 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예고하게 하며 동시에 우리를 재각성시키고 우리가 할 바를 명백히 알게 해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15일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최종 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 SLBM 개발국 반열에 올랐다. 특히 이날 북한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시험 발사해 남북이 결과적으로는 ‘맞불’을 놓은 격이 되면서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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