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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여성 난임 환자 40대 비율 급증···과도한 운동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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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사장 노성일)이 2011~2020년 여성 난임으로 진단받은 환자 1만 9443명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30대 여성 난임 환자가 75.6%, 40대 여성 난임 환자가 13.5%였다. 40대 여성 난임 환자는 2011년에는 8.8%였으나 2020년에는 19%로, 10년 사이 2.2배로 증가했다.

아이드림센터 이광 센터장은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여성 난임 환자의 연령대 역시 높아지고 있고, 40대 난임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난임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난임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나이, 임신시도 기간, 과거력, 얼마나 빠른 임신을 원하는지 등 상황에 따라 배란유도, 인공수정시술, 시험관 수정시술 등의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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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드림센터 이유진 진료과장은 “난소기능이 좋더라도 임신은 실제 나이가 중요하므로 임신 시도는 가능한 젊은 나이, 적어도 44세 이전에 임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과장은 “고령 산모의 경우 유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착상에 성공하였더라도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 것까지 마쳐야 진정한 성공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35세 이상의 부부라면 6개월정도 자연 임신시도를 해보고 안되면 난임 검사를 진행하고, 꾸준한 건강관리와 함께 적극적인 임신시도를 하는 것”을 추천했다.

아이드림센터 임현혜 진료과장은 “체중을 관리하여 건강이 좋아진 후에 임신을 시도하겠다는 부부가 많은데, 무리한 다이어트는 여성의 배란과 생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임신 시도 중에는 과도한 운동과 체중감량을 하는 다이어트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35세부터는 가임력의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40세 이상이 되면 임신성공률은 급격히 낮아진다. 만47세 여성의 시험관 아기 시술을 성공시킨 이광 센터장은 “나이가 많을수록 난자와 배아가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배양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난임 치료를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드림센터는 산부인과와 비뇨의학과 의료진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난임의 원인을 파악하여 부부에게 알맞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맞춤형 난임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비뇨의학과에서는 요로결석, 요실금, 전립선 질환 등뿐 아니라 남성의 가임력을 확인하여 구조적 질환, 기능이상을 진단하고 적극적인 남성 난임 치료를 시행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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