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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노란리본 스티커 붙인 차량, 이틀 연속 못으로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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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보배드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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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 스티커를 붙인 차량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틀 연속 훼손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온라인 자동차정보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세월호 스티커 2차 훼손을 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노란 리본 스티커 위로 심하게 훼손된 차량 사진 두 장을 올리면서 “다행히 날짜와 시간이 좁혀지고 제 차 앞에 주차돼 있던 차들이 특정돼서 누군지 찾는 건 쉬워질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합의는 절대 없다”며 “꼭 물어보려고 한다. 왜 4일째 정차되어 있는 차에 이런 짓을 하셨는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글의 악플러들도 실명 특정이 가능해서 악플로 고소하려고 변호사 선임 전에 있다”며 “자작이냐는 말이 있는데 판결문 나오면 같이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글쓴이는 전날에도 세월호 스티커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도구로 차량이 훼손됐다는 글을 올렸다.

이전 글에서 글쓴이는 “주말 동안 차를 이렇게 칼로 긁어놨다”며 “문구용 칼이 아니라 공사장에서 쓰는 그런 칼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또 “차가 상처 입은 것보다 세월호 아이들 기리는 게 이렇게 테러당할 일인가. 정말 너무 상처가 커서 눈물만 난다”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글쓴이는 “경찰분들 오셔서 진술서 쓰고 밝은 불빛으로 보니 리본 부분에 난도질 말고도 사포 같은 거로 문지르기도 했나 보다”라며 “리본에 그을음이 있어서 배기가스인가 하고 물티슈로 닦았는데 라이터로 지진 모양인 것 같다. 자세히 보니 칼이 아닌 못이나 송곳이다. 차는 둘째치고 운전대 잡기가 너무 무섭고 손이 떨린다”고 했다.

그는 “제 차 옆과 앞에 주차됐던 차주분들이 협조해주셔서 블랙박스를 확보했고 경찰분들이 공문을 지참해 관리사무소에서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셨다”며 “제 주차 문제 아니냐는 질문엔 주차 사진 게시글 작성해뒀으니 보시면 된다”고 본문 내용을 추가했다.

두 번째 올라온 훼손 글을 본 네티즌들은 “한심한 인간들이네요. 꼭 범인 잡아내시길 응원 드립니다”, “남의 재산에 피해를 주면 안 되지”, “진짜 정신병자 아닌가”, “이 정도면 돈 들여서라도 범인 잡으세요” 등 댓글이 달렸다.

이 글은 21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7만3400여회 조회됐고 1321개 추천을 받았다. 300개 가까운 댓글도 달렸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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