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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유엔 "지구 온도 2.7도 상승시 지구 대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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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
2030년 탄소배출은 2010년 대비 최소 45% 감축해야


파이낸셜뉴스

17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에스카의 수에스카 석호가 수년째 계속된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이 갈라져 있다. 지류가 없어 빗물에 의존하던, 보고타 인근 인기 관광지였던 이 호수는 심각한 삼림 훼손과 침식에 더해 기후 변화 등으로 수량이 급속히 줄어들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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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유엔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7도 상승하면 지구가 기후 대재앙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학자들은 세계 각국의 탄소배출 감축량이 목표치를 밑돌아 앞으로 2030년 탄소배출이 2010년 대비 최소 45%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은 이날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른 글로벌감축목표 보고서'를 내고 지구 온난화를 경고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 탄소 배출 목표치를 감안하면 2030년 탄소 배출량이 2010년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지구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2.7도 오르는 결과가 우려된다.

세계 과학자들은 앞으로 2030년 탄소배출이 2010년 대비 최소 45% 감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 과학자들은 기후 대재앙을 피하기 위해 지구온도는 산업화 대비 '1.5도 상승' 이하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지난 8월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도는 이미 산업화 이전보다 1.2도 상승한 상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총장은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유지하기 위해 모든 국가들이 목표치를 더 야심차게 제시하고 적극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파리협약의 1.5도 제한 목표 달성 실패는 엄청난 인명과 재산 손실로 나타날 것"이라며 "지금은 국가지도자들이 리더십을 발휘할 때이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국가 사람들이 비극적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10년간 1000억 달러 규모 지원금을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소 #산업화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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