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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작될까…기지개 켜는 여행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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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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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바닷가와 워터파크 등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사이판 켄싱턴 호텔 전경. 교원KR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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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여행시장이 조심스럽게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사이판(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 여행 상품 사전 예약자가 이미 수천명에 달하고 정상근무 체계로 돌아와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는 여행사도 나왔다.

18일 여행사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난 13일 출시한 사이판 여행상품 사전 예약에 이틀 만에 1300명 예약이 몰려 코로나 이후 최단기 판매 성과를 달성했다. 사이판 여행은 19일부터 시작된다.

사이판은 한국이 백신 접종국 간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Travel bubble)을 체결한 유일한 지역으로,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끼리 격리를 면제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한다. 여행객은 사이판 입국 전 72시간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으면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여행할 수 있다. 단, 미접종자는 귀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사이판 도착 후에도 첫 5일간은 의무적으로 호텔에서만 생활해야 한다.

교원KRT는 지난달 중순부터 사이판 예약 상품을 선보여 지난 16일 기준 1500명 이상의 사전 예약 고객을 유치했다. 교원KRT은 지난 8월7일부터 소규모 사이판 여행이 시작돼 오는 23일까지 120명이 사이판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에는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19명이 8박9일 일정의 스페인 여행을 떠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진행된 유럽 패키지 여행이다. 교원KRT는 “안전을 위해 전용 차량을 이용한 가이드 인솔 단체관광으로 진행된다”며 “귀국 전 현지 PCR 검사, 입국 후 1일 내 거주지 관할 보건소 진단검사를 거쳐 음성으로 확인되면 자가격리 기간을 면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원KRT 관계자는 “해외 여행 가능 국가를 중심으로 사전 예약이 꾸준히 늘고, 신청 연령대도 60대에서 30대로 내려가는 추세”라며 “접종 완료자가 늘면서 트래블버블이 가속화돼 안전한 패키지 여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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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가우디 투어’를 통해 방문하는 구엘공원에서는 가우디 건축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저녁 무렵 바르셀로나 도시 전경과 어우러진 석양이 유명하다. 교원KR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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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휴직을 실시했던 여행사들은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하며 서비스 상품 개발에 나섰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다음달부터 전 직원이 정상근무 체제로 복귀한다. 지난해 4월 필수근무 인력을 제외한 직원을 상대로 유·무급 휴직을 시작한지 1년6개월 만이다. 하나투어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상대로 한 유럽 여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정상근무 체제 전환은 백신 접종률 상승과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 검토 등으로 해외 여행 재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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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제공


인터파크 투어도 이달부터 여행사업본부 전 직원이 정상근무에 돌입했다. 인터파크 투어는 애장품 인형이 대신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이색 투어 상품을 내놓고, 오디오 랜선 여행 ‘ASMR 유럽 이야기’ 등을 선보이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모두투어와 노랑풍선 등도 정상근무 전환을 검토 중이다.

유럽을 비롯한 주요 관광국들이 입국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점도 해외여행 기대 수요를 높이고 있다. 증권시장에서는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행·항공 분야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 보급 확산과 백신 여권 도입 가속화로 해외 여행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한국은 2022년 2분기부터 해외 여행의 안정성이 담보되기 시작하면서 국제선 수요가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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