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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3년간 국내 기업 해킹 피해 1383건··· 중소기업이 9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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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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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사이버공격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기업의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입는 기업 90%가 중소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 7월까지 3년간 1383건의 민간기업 해킹 피해가 신고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418건 ▲2020년 603건 ▲2021년 7월 말 현재 362건 등이 발생했다. 월평균 추이로는 2019년 34건, 2020년 50건, 2021년 51건 등이다.

전체 피해 중 중소기업이 1246건(90%)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영리 기업은 95건(7%), 대기업은 42건(3%) 등이다.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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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유형은 시스템 해킹이 614건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디도스(DDoS)는 465건(33%), 악성코드 감염,유포는 304건(22%) 순이다.

이처럼 공격이 늘고 있지만 범죄자를 검거하는 비율은 그리 높지 못한 상황이다. 경찰청은 2019년부터 2021년 7월까지 사이버위협 발생 건수 9653건 중 2262건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율이 23%에 불과한데, 2019년 검거율 28%, 2020년 21%, 올해 7월까지 20% 등 검거율은 더 낮아지는 추세다.

양 의원은 '사이버위협에 대한 검거 비율은 감소하는 추세로 해킹이 가장 많이 발생했지만 정작 검거 비율은 현저하게 낮아 민간기업의 사이버 해킹 피해가 우려된다'며 '사이버위협 발생 원인 분석을 통한 민간기업이 해킹 및 디도스에 대해 원할하게 대처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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