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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두번 만났다더니 “박지원과 세번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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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왜 거짓말, 감출게있나”

조선일보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이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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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의 만남을 둘러싼 논란은 16일에도 이어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2월 14일, 8월 11일, 8월 말 등 3차례다. 특히 8월 말 만남에 대해 조씨가 ‘만난 적 없다’고 했다가 언론 보도 이후 ‘차를 마신 적 있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조씨는 지난 14일 오후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8월 11일 이후 추가로 (박 원장을) 만난 적 한 번도 없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네. (박 원장이) 국내에 있을지 어디에 계실지도 모르는데”라고 답했다.

당시까지는 올 들어 두 사람이 2월 14일 국정원장 공관, 8월 11일 서울 시내 한 호텔 식당에서 만난 것까지만 알려져 있었다. 조씨가 8월 11일 박 원장과 만나기에 앞서 자신이 ‘고발 사주 의혹’의 증거라고 주장하는 고발장 파일 등을 김웅 의원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모두 내려받았고, 그 배경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 상황이다.

그런데 지난 15일 ‘조씨가 8월 말 박 원장을 또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후 조씨는 16일 방송 인터뷰 등에서 “8월 넷째 주 업무를 보고 있는데 ‘근처에 왔다. 차나 한잔하자’는 전화를 받고 8월 11일 만났던 그곳(호텔)에서 만났다”며 말을 바꿨다. 다만 조씨는 “8월 말 만남 때도 ‘뉴스버스 보도’ 관련 이야기는 전혀 나누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BS 라디오에 조씨와 함께 출연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왜 거짓말을 했을까? 금방 드러날 것을...”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자 조씨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일부러 거짓말한 것은 아니다. 국정원장 만난 일정은 먼저 말 못하고 원장이 공개하는 경우에 한해 인정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 법조인은 “8월 말은 뉴스버스의 고발 사주 의혹 첫 보도(9월 2일) 직전인데, 제보 사주 의혹 핵심인 조씨의 말 바꾸기는 의심스럽다”고 했다.

한편 조씨는 사업을 이유로 미국 출국 의사를 밝힌 상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지난 14일 “조씨가 해외로 출국할 경우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미궁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공수처는 긴급 출금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씨는 “민간 스타트업 사업 관련 해외 진출 일정”이라며 “윤 전 총장 측은 본인들의 증거 제출과 수사에 협조하라”고 반박했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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