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MBN GOLD 시황저격] 증시에 부는 수소 바람…추석연휴 지나 당분간 친환경株 선점 기회될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 이전 단기 변동성 구간을 거치고 있다. 업종 대표주와 기존 주도주들이 박스권 횡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 시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대장주들은 2차전지 배터리 관련 수혜주들이다.

에코프로비엠이 SK이노베이션과 2024년부터 3년간 10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양극재 관련 기업들이 동반 상승세를 연출했다. 양극재뿐만 아니라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 핵심 소재 기업들에서 추가적인 수주 계약이 나올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 시장의 수급이 2차전지 관련주들 쪽으로 상당히 쏠려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제는 다음 주인공을 서서히 준비해야 하는 시점일 수 있다. 그다음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분야가 수소 경제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하이드로젠-웨이브'라는 타이틀로 향후 수소 경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효성, GS, SK, 포스코 등 기업들이 앞다퉈 수소사업 조직을 신설하거나 수소연합체 가입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지원 의지도 명확하다.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친환경 이슈와 함께 시대적 트렌드가 우호적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투자, 정책, 트렌드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향후 시장 개화 기대감이 예상되는 것이다.

수소연료 탱크 및 튜브트레일러를 제조하는 기업과 수소 밸류체인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소재인 탄소섬유를 만드는 기업, 수소충전소 및 설비를 제조하는 인프라스트럭처 관련 기업들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그리고 수소차에 들어가는 부품과 핵심 장치들을 납품하는 전장 기업들도 향후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추석 전후 1~2주 동안은 남아 있는 4분기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 종목들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시장에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친환경 관련주들은 지금 여러분의 주식 계좌에 담아 놓아야 할 종목들이 아닐까?

매일경제

[김영민 매니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