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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洪, 첫 토론서 대격돌…"보수궤멸 장본인"vs"법리대로 했을 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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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집중 공세…주도권 토론마다 尹 지명

"죽은정권 향해 잔인한 수사해…대국민 사과 했어야"

"법과 증거에 기반해 업무에 임했을 뿐"

유승민·하태경, 尹·洪 견제구 날리며 존재감 과시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첫 TV토론부터 불꽃이 튀었다. 신경전과 견제가 난무했다. 특히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을 향한 공세가 집중됐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간에도 공방이 벌어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데일리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가운데 후보자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홍준표, 하태경, 유승민, 최재형, 원희룡, 안상수, 윤석열.(사진=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를 개최했다. 2차 예비경선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첫 행사였다. 이날 행사의 관심은 윤 전 검찰총장과 홍 의원의 공방이었다. 최근 고발사주 의혹을 두고 양 캠프 측이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어서다.

洪 “이렇게 흠 많은 후보 처음 봐”vs 尹 “인사검증 받았어…나온거 없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는 이어졌다. 홍 의원은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윤 전 총장을 지목해 고발사주와 관련해 질의했다. 홍 의원은 “고발사주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할 때 성명불상자와 관련해 특정 캠프 소속이라고 했다. 특정 캠프가 어디냐”고 쏘아붙였다. 윤 전 총장이 ‘그런 적이 없다’고 하자 “대변인이 밝혔다”고 몰아세웠다.

홍 의원은 과거 윤 전 총장이 검찰에 몸을 담고 있을 때 진행한 국정농단 수사와 관련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하면서 구속시킨 공로로 서울중앙지검장까지 했다. 서울지검장 시절에는 보수진영 궤멸에 앞장섰다”며 “국민의힘 입당할 때 대국민사과를 해야 하는 게 맞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당시 검사로서 맡은 소임을 한 것이다. 법리와 증거에 기반해 일을 처리했다”고 응수했다.

홍 의원은 두 번째 주도권 토론에서도 윤 전 총장을 집중 공략했다. 그는 “의혹이 끝이 없다”며 장모 논란, 도이처모터스 주가조작 등을 언급했다. 홍 의원은 “대선 앞두고 이렇게 흠이 많은 후보는 처음 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은 “저는 총장 때부터 인사검증을 받아 이 자리까지 왔다. 지금까지 나온 게 없다”고 답했다.

尹·洪 견제에 나선 군소후보들…“대통령 자격되나”

유승민 전 의원은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을 모두 겨냥했다. 유 전 의원이 “퇴임 후 6개월에 전에 (대선출마) 결심하고 평생 검사로 사신 분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묻자, 윤 전 총장은 “26년 검사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다. 정상까지 가본 사람은 (대통령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홍 의원을 향해 “순간 순간은 솔직한데, 몇 년 지나면 말이 반대로 바뀐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탄핵 당해도 싸다’고 했고, 모병제도 반대했었다”고 했다. 홍 의원이 박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하고, 최근 모병제를 공약으로 내세운 것과 과거 발언이 배치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박 전 대통령 문제는 유 전 의원이 나한테 물어볼 자격이 없다”며 “모병제는 이미 3년 전에 홍카콜라 통해서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유 전 의원이 탄핵에 찬성했던 것을 거론한 것이다.

하태경 의원도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을 향해 “옐로우 카드를 꺼내겠다”며 경고했다. 고발사주 의혹을 두고 양 캠프의 감정싸움이 당내 분란으로 확대되고 있어서다. 그러면서 홍 의원을 향해서는 “박지원 국정원장이 심각한 정치개입 발언을 하는 데 왜 한 마디도 안하냐고”고 비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에게는 “고발사주 의혹이 나왔을 때 증거도 없이 제기한다고 버럭했다”면서 “하지만 고발장 접수할 때 아무런 증거도 없이 성명불상자를 넣었다. 내로남불이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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