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잠재력 지닌 신생사 매입으로 시장경쟁 저해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FTC는 15일 애플,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의 5개 기업에 의한 기업 인수합병시 그동안 보고할 필요가 없었던 소규모 인수건을 재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FTC는 지난 10년 동안 5개 기업이 위협적인 경쟁사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닌 신생사를 적대적 인수합병으로 흡수해 시장경쟁을 저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은 앞으로 소규모 기업의 인수합병 심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컬럼비아대학] |
미국 법무부와 FTC 등은 인수합병 금액이 9천200만달러를 넘어 선 경우에만 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규제기관은 두기업의 인수합병을 중지시키거나 일부 사업의 매각을 요구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5개사에 의한 인수 기업 616개사중 39%가 설립된지 5년 미만의 신생 기업이었다. 이 경우 해당 기업이 지닌 기술이나 서비스를 손에 넣기 위해 인수를 한 것으로 보이며 경쟁사로 성장할 것을 우려해 적대적으로 인수합병한 경우도 포함돼 있다.
이에 리나칸 FTC 위원장은 앞으로 소규모 기업에 대한 심사를 더욱 강화해 불법적인 의도로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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