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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무주공산 된 ‘정치1번지’ 종로, 벌써부터 대선주자급 출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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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임종석·박영선 등 이름 나와
野, 나경원·안철수·이준석 거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의원 사직안 처리로 무주공산이 된 '정치1번지' 서울 종로 선거구가 벌써 크게 들썩이고 있다. 보궐선거에 누가 출마하느냐를 놓고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16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이 전 대표 의원직 사퇴안이 본회의를 통과한지 하루만인 이날부터 여야 주요 출마 후보군의 이름이 더욱 구체화되는 것은 물론 여러 예상 시나리오까지 부상하고 있다.

종로는 역대 국회의원 가운데 윤보선, 노무현, 이명박 등 대통령 3인을 배출한 곳으로 과거에도 주목도가 높았다. 하지만 이번엔 20대 대통령 선거일인 내년 3월 9일에 보궐선거 지역 3곳(서울 종로, 서초갑, 청주상당)이 함께 선거를 실시하게 되면서 종로 선거구의 정치적 비중이 대선 만큼이나 커졌다. 민주당 지도부가 최근 이낙연 전 대표 사퇴를 만류한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도 대선에다 종로 선거라는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만큼 여야 각당의 대선 경선 직후부터 종로 출마 후보 물색을 위해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벌써 여야에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정치인들의 이름이 입길에 오르고 입장이 주목을 받는 등 대선 만큼이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여당에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 이종걸 전 의원 등이 본인들 의사와 무관하게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야당에선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출마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상계동에 그렇게 투자했는데 종로에 나가겠느냐"며 고사 입장을 밝혔다. 추석 명절 뒤 대선 출마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는 안철수 대표는 "지금은 가장 중요한 것이 대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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