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X-이벤트 연구 총괄위원회 개최해 10대 미래 위험 선정
3대 재난에 대해선 '과학적 대응' 가능, 선제적 대책 마련 나서기로
7대 재난, 심도 있는 분석 필요 판단....장기적 연구
자료사진. 기사와 관련이 없음.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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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슈퍼바이러스의 등장, 1000년만에 닥쳐 온 초거대 가뭄ㆍ홍수, 통제 불가능한 인공지능(AI)의 역습. 이 세 가지가 향후 한국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지만 과학적 해결 가능성이 높아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극단적 미래 위험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제3회 X-이벤트 연구 총괄위원회를 열어 한국사회에 발생 가능성이 있는 가장 큰 극단적 미래위험으로 이 세가지를 선정해 심층 분석 및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X-이벤트'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아 예측하기 어렵지만 발생할 경우 사회ㆍ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복합ㆍ대형위기를 말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총괄위원회를 구성해 해외 미래연구 전문가, SF작가, 청년 미래 연구자 등으로 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28개 후보군을 선정했다.
이후 최근 일반 국민 1000명과 전문가 30명을 상대로 2주간 설문조사를 실시해 10대 X이벤트를 최종 선정해 중장기적으로 연구 및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는 11월까지 예상 시나리오를 작성한 다음 12월 중 대응 정책 방향을 마련한다. 10대 X이벤트에는 우선 과학기술적 해결가능성이 높아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심층분석 이슈로 ▲슈퍼바이러스의 역습에 의한 인류생존 위협 ▲1000년에 한 번 발생하는 초대형 가뭄 및 홍수의 발생 ▲통제할 수 없는 인공 초지능의 갑작스러운 등장 등 세가지가 선정됐다.
또 과학기술적 해결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사회적 파급효과가 높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미래 이슈도 7개가 뽑혔다. ▲영화 '매트릭스'와 같은 가상융합세계의 현실화 ▲역대 최대 규모의 백두산 화산 폭발 ▲노후 위성 및 우주정거장 파편의 도심지역 추락 ▲ 기름, 유해물질, 해양쓰레기의 대규모 해양오염 발생 ▲지진규모 8.0 이상의 전례 없는 한반도 대지진 및 지진해일 발생 ▲ 극한 날씨ㆍ산불 등에 의한 송전망 교란 또는 사이버 공격에 의한 전력망 붕괴 ▲ 우주 쓰레기와의 충돌로 인한 항법위성(GPS 등) 또는 주요 통신위성의 파괴 등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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