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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슈퍼바이러스·초거대 홍수·인공지능의 역습…미래위험 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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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X-이벤트 연구 총괄위원회 개최해 10대 미래 위험 선정

3대 재난에 대해선 '과학적 대응' 가능, 선제적 대책 마련 나서기로

7대 재난, 심도 있는 분석 필요 판단....장기적 연구

아시아경제

자료사진. 기사와 관련이 없음.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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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슈퍼바이러스의 등장, 1000년만에 닥쳐 온 초거대 가뭄ㆍ홍수, 통제 불가능한 인공지능(AI)의 역습. 이 세 가지가 향후 한국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지만 과학적 해결 가능성이 높아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극단적 미래 위험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제3회 X-이벤트 연구 총괄위원회를 열어 한국사회에 발생 가능성이 있는 가장 큰 극단적 미래위험으로 이 세가지를 선정해 심층 분석 및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X-이벤트'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아 예측하기 어렵지만 발생할 경우 사회ㆍ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복합ㆍ대형위기를 말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총괄위원회를 구성해 해외 미래연구 전문가, SF작가, 청년 미래 연구자 등으로 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28개 후보군을 선정했다.

이후 최근 일반 국민 1000명과 전문가 30명을 상대로 2주간 설문조사를 실시해 10대 X이벤트를 최종 선정해 중장기적으로 연구 및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는 11월까지 예상 시나리오를 작성한 다음 12월 중 대응 정책 방향을 마련한다. 10대 X이벤트에는 우선 과학기술적 해결가능성이 높아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심층분석 이슈로 ▲슈퍼바이러스의 역습에 의한 인류생존 위협 ▲1000년에 한 번 발생하는 초대형 가뭄 및 홍수의 발생 ▲통제할 수 없는 인공 초지능의 갑작스러운 등장 등 세가지가 선정됐다.

또 과학기술적 해결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사회적 파급효과가 높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미래 이슈도 7개가 뽑혔다. ▲영화 '매트릭스'와 같은 가상융합세계의 현실화 ▲역대 최대 규모의 백두산 화산 폭발 ▲노후 위성 및 우주정거장 파편의 도심지역 추락 ▲ 기름, 유해물질, 해양쓰레기의 대규모 해양오염 발생 ▲지진규모 8.0 이상의 전례 없는 한반도 대지진 및 지진해일 발생 ▲ 극한 날씨ㆍ산불 등에 의한 송전망 교란 또는 사이버 공격에 의한 전력망 붕괴 ▲ 우주 쓰레기와의 충돌로 인한 항법위성(GPS 등) 또는 주요 통신위성의 파괴 등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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