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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세계 2위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의 韓도전기…'45만원 태블릿'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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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자리에 오른 샤오미가 한국 스마트 기기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2012년 이후 무려 7년만에 40만원대 태블릿PC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

가성비 전략을 앞세운 샤오미는 삼성전자나 애플과 견줄 수 있는 고사양 제품을 중저가 가격대로 선보이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한국시장을 흔들어 놓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샤오미는 이러한 가성비 전략으로 이미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흔들어 놨던 경험이 현재 진행형이다.

샤오미는 16일 온라인 신제품 간담회를 개최하고 태블릿PC 신제품인 '샤오미패드5'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레드미 버즈3 프로 ▲진공청소기(G10, 라이트) ▲34인치 게이밍 모니터 ▲스마트 에어프라이어 ▲55인치 안드로이드TV 등 가전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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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장 주목받는 제품인 샤오미패드를 살펴보면, 스마트 기기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7나노 공정의 퀄컴 스냅드래곤 860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또한 11인치 디스플레이어 QHD급 해상도(1600 X 2560 픽셀), 120㎐ 주사율을 지원한다. 스마트펜과 10시간 이상의 게이밍 및 16시간 이상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8720mAh 배터리를 적용했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재택근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최고의 제품을 최적의 가격으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샤오미패드5의 국내 출시 가격은 44만 9000원(쿠팡에서 판매)이다. 23~26일 사전 구매자는 39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성능이나 스펙 측면에서 삼성과 애플의 플래그십 제품과 비교할 수 있는 제품으로, 99만 9000원의 아이패드 프로의 반값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지난 15일 국내 출시된 아이패드9과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데, 이에 대해서 스티븐 왕 매니저는 "아이패드9는 엔트리급 모델이기 때문에 우리 제품과 비교가 안 된다. (샤오미패드5는)고사양 제품인 애플 아이패드 프로모델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왕 매니저는 "태블릿 시장은 매우 비싼 플래그십 제품과 엔트리(저가)급 제품으로 양극화돼 있다"며 "성능은 플래그십 수준이면서 중저가 수준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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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무선 이어폰인 '레드미 버즈3 프로'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듀얼 디바이스 연결을 지원해 사용자는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최대 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 케이스 포함 28시간까지 사용을 연장할 수 있다. 유무선 충전이 가능하며, 10분 충전으로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 출시하며 가격은 6만7900원이다. 얼리버드 기간인 25일까지는 할인가인 5만9900원에 판매된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을 침실, 주방 등의 영역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지난 8월부터 국내에서 판매 시작된 샤오미 스마트 에어프라이어는 40~200도까지 이르는 다양한 온도 설정을 갖추고 있어 고온 튀김은 물론, 저온 조리, 해동, 베이킹, 과일 건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출시 가격은 7만9900원으로 지난 6일부터 쿠팡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왕 매니저는 “침실, 주방 등 각각 카테고리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개척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했다.

샤오미 무선 진공청소기 G10과 라이트는 각각 29만9000원, 11만9000원에 출시한다. 사전 구매 시 각각 24만9000원, 9만9000원에 살 수 있다.

또 샤오미는 34인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와 55인치 안드로이드 TV도 선보였다. 가격은 각각 49만9000원, 59만9000원이다. 경쟁사와 비교해 사양이 떨어지지만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샤오미의 설명이다.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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