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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SLBM 성공에…日선 "북한도 개발", 中 "일본 전체 사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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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베이징=김지산 특파원] [(상보)인접 국가 언론 반응…중국 환구시보는 완성도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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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잠수함 발사시험이 15일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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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성공에 대해 일본 언론이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어느 때보다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완성도에 주목했다.

16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전날 한국의 SLBM 발사 성공에 대해 "한국이 자주 국방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익성향의 이 신문은 다만 한국의 SLBM 발사 직전에 북한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의 성과를 절하하는 듯한 해석을 내놨다.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주창해온 '자주 국방' 강화 노선의 성과를 부각했다"면서도 "시험 직전에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그 성과가 약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SLBM 실전 배치가 미국, 러시아 등에 이어 7번째로 SLBM 잠수함 발사에 성공했다고 말하고 있다"며 "하지만 북한이 한국에 앞서 SLBM 개발에 착수하고 사실상 SLBM 보유국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이 새로 개발한 무기를 속속 발표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그 어느 때보다 (북한에)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억지력을 강조하며 미사일 전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해당 미사일이 실전 배치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전략적 가치가 높고 개발이 어려운 데다 전투력이 뛰어난 잠수함 발사 탄소미사일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6개국에 불과했는데 여기에 한국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주목할 점은 한국의 SLBM 시험발사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불과 몇 시간 차이로 이뤄졌는데 이는 한국이 이미 실전 배치 능력을 갖췄거나 그 직전에 와 있다는 걸 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구시보는 한국 탄도미사일 '현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시리즈별로 사거리가 300~800km로 일본 전역이 사정권이라고 썼다.

하루 전인 15일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해군에 인도된 도산안창호함(3000t급)에 탑재된 SLBM이 수중에서 발사됐고, 계획된 사거리를 비행해 목표 지점에 정확히 명중했다. SLBM은 잠수함에서 은밀하게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전력이다.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되는 SLBM은 사거리 500km의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2-B'를 개량한 '현무4-4'로 알려진다

한편 북한은 남측의 SLBM 잠수함 발사시험을 앞둔 이날 낮 12시 34분과 39분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는 지난 3월 25일 단거리미사일 발사 이후 174일 만이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베이징=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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