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SK E&S, 부산도시가스 259만주 공개매수···지분 취득 후 상폐 추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

SK E&S


에너지 기업 SK E&S가 자회사인 부산도시가스의 주식을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부산도시가스의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SK E&S는 부산도시가스의 주식 259만5597주(발행주식 총수의 23.60%)를 주당 8만50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16일 공시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총 30일이다.

SK E&S는 부산도시가스와의 경영 효율성 및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신속성을 높이고자 이번 공개매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도시가스가 비상장사로 전환되면 SK E&S가 관련 투자를 진행할 때 공시, 주주총회 등을 비롯한 기존의 의사결정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부산도시가스는 최근 명지신도시 연료전지발전 및 수소충전소 등 신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SK E&S는 현재 부산도시가스 주식 740만5403주(발행주식총수의 67.32%)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SK E&S는 부산도시가스의 자기주식 99만9000주(발행주식총수의 9.08%)를 제외한 유통주식 1000만1000주(발행주식총수의 90.92%) 전부를 보유할 계획이다.

주당 매수금액은 최근 3개월 종가 가중산술평균보다 40.62% 할증된 가격이다. 회사 측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가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SK E&S는 공개매수를 통한 지분 취득 이후 상장폐지를 추진할 방침이다.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에 따르면 최대주주 등이 대상회사 발행주식총수의 95%를 초과하는 주식을 보유할 경우 자발적 상장폐지를 신청할 수 있다.

SK E&S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부산도시가스의 경영활동 유연성을 높이고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 [뉴스레터] 식생활 정보, 끼니로그에서 받아보세요!
▶ [뉴스레터]교양 레터 ‘인스피아’로 영감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