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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아프간 여자 청소년 축구팀 파키스탄으로 탈출 성공…제3국 망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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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 도착한 아프간 여자 청소년 축구팀과 가족들 / 사진 = AP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하지 못한 14~16세 여자 청소년 축구팀이 파키스탄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간 15일, 파키스탄 축구 연맹 간부인 우미르 지아는 로이터 통신에 "아프간 여성 청소년 축구팀 선수, 코치, 그들의 가족 81명이 토르캄 지역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축구 연맹은 이들이 언제 국경을 넘었는지는 정확지 않으며 오는 16일 아프간 여자 축구팀 선수 등 관계자 34명이 추가로 파키스탄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파키스탄 축구연맹 사무실에 도착한 축구팀 관계자들은 환영의 의미가 담긴 붉은 꽃으로 장식한 목걸이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축구 연맹은 이들이 철저한 경비 속에 파키스탄에서 머물다가 제3국으로 망명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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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 도착한 아프간 여자 청소년 축구팀과 가족들 / 사진 = 로이터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탈레반 정권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 아프간 여자축구 선수들을 탈출시켜달라는 서한을 각국 정부에 보냈습니다.

호주 정부는 아프간 여자 대표팀 선수를 포함한 여자 스포츠 선수와 가족 50여 명을 호주 항공편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청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가족들은 성인 대표팀 선수들이 호주로 대피한 뒤 카불을 떠나려 했습니다. 그러나 공항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 발이 묶였었습니다.

AP 통신은 미국과 인도주의 단체 등이 아프간 청소년 여자 축구팀을 구출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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