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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SK이노, 임시 주총 열고 배터리 분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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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반대 의사 밝혀

SK이노, 주주환원정책 마련

LG화학 분사와 마찬가지로 안건 통과 전망

아시아경제

SK리츠(SK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다음달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18일 SK그룹 본사인 종로구 SK서린빌딩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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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16일 배터리 법인 분사 여부를 결정한다.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드러냈지만 무리없이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린빌딩에서 배터리·석유개발 사업부의 물적분할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분사 안건이 통과되면 10월 1일부터 신설법인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와 'SK이엔피 주식회사(가칭)'가 공식 출범한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지분은 SK㈜가 33.40%, 소액주주가 27.48%, 국민연금이 8.05%를 보유 중이다. 외국인·기관은 26%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전일 반대 의결권 행사 의지를 밝혔지만, 최대 주주인 SK㈜의 보유 지분만으로도 안건 통과가 가능하다. SK㈜가 보유한 지분율만으로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주주총회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도 무난하게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주주인 SK㈜와 다수 외국인·기관이 찬성하고 있어서다. ISS, 한국기업지배연구원, 대신지배구조연구소, 글래스루이스 등 대부분의 의결권 자문사들이 분사에 찬성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 분사가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주환원 정책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주총에서 '이익의 배당은 금전, 주식 및 기타의 재산으로 할 수 있다'는 정관 변경을 안건으로 내놓는다. SK이노베이션 주주가 신설 배터리 법인의 주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열어둔 것이다.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 초대 대표이사는 배터리사업부문 대표인 지동섭 사장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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