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송영길 "고발사주 사건은 검찰판 하나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검찰청의 '윤석열 장모 사건 대응 문건 작성' 논란을 두고 '검찰판 하나회'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문건을 보고받지도, 알지도 못한다"고 반박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 감독, 검찰과 국민의힘 공동 주연인 고발사주·국기문란 사건의 퍼즐이 하나둘 맞춰지고 있다"며 "검찰권의 완전한 사유화, 검찰 조직의 완벽한, 하나회 같은 충격적인 실체가 고스란히 확인된 꼴"이라고 말했다. 전날 한 언론은 지난해 3월 대검이 윤 전 총장 장모가 연루된 각종 의혹에 대한 대응 문건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송 대표는 "해당 문건은 윤 전 총장을 일방적으로 변호하는 변론요지서처럼 보인다"며 "어떤 검사가 이것을 작성했는지 대검은 내부 감찰과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의혹 대부분이 야당 내부에서 시작됐거나 본인 가족과 측근들이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불거졌다"며 "이 정도면 억지로 까는 '억까'가 아니라 스스로 까는 '스까' 후보"라고 비난했다.

반면 윤 전 총장 측은 "기관장에 대한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 설명을 위한 참고자료를 만드는 것은 통상 업무"라는 입장을 내놨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른바 '장모 사건 대응 문건'에 대해 "문건 내용은 검찰 소관 부서에서 언론 또는 국회 대응을 위해 기초적 사실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또 "해당 문건 내용에 '대응 방안'은 없는 만큼 대응 문건이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당시 문건을 보고받은 사실이 없고 누가, 어떤 경위로 작성한 것인지 알지 못한다"며 "해당 문건을 윤 전 총장 장모 변호인이 참고한 바도 없다"고 전했다.

[정주원 기자 / 이석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