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8월 조강 생산량은 8324만t으로 전월 8679만t보다 4.1% 줄었다고 재화망(財華網)과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월간 조강 생산량은 3개월 연속 줄어 2020년 4월 이래 1년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삭감을 겨냥해 생산량을 억제한 것이 그 배경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8월 조강 생산량은 작년 동월 9485만t에 비해선 13.2% 대폭 줄었다. 8월 일일 평균 조강 생산량은 7월의 280만t을 하회한 266만t으로 떨어졌다.
1~8월 조강 생산은 7억3302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 증대했다.
중국 정부는 철강 부문의 탄소 배출과 오염 물질 감축을 위해 지난 6월 하순부터 조강 생산량에 상한을 설정했다.
9월과 10월은 통상적으로 건설활동이 왕성해 철강 소비가 한해 중 가장 많이 늘어나는 시기인 점에서 공급 우려로 철강가격을 떠받칠 전망이다.
현지 시장조사로는 중국 전역 163곳의 제철소 용광로 가동률은 8월에 76% 밑으로 떨어져 전년 동월의 86%에서 크게 저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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