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코로나 4차 확산 거리두기 강화에도 고용 회복세 지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지난해 8월 대비 51.8만 명↑…5개월째 50만 명 넘는 증가 폭, 실업률은 역대 최저

노컷뉴스

8월 고용동향. 통계청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8월 고용동향. 통계청 제공코로나19 4차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월간 취업자 수가 여섯 달 연속 전년 같은 달보다 증가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0만 3천 명으로, 2020년 8월 대비 51만 8천 명 늘었다.

이로써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31만 4천 명 증가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6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애초 8월부터는 전달인 7월 12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는 등 강화한 방역 조치 영향이 본격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됐다.

그러나 지난 6월 58만 2천 명, 7월 54만 2천 명에 이어 지난달에도 50만 명대 증가 폭을 유지했다.

50만 명대 이상 취업자 수 증가는 지난 4월(65만 2천 명)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째 이어졌다.

"1·2·3차 확산 때와 달리 4차 확산 영향 일부 업종에 제한"

통계청 정동명 사회통계국장은 "앞서 1·2·3차 확산 때와 달리 4차 확산 영향이 일부 업종에 제한적으로 미치면서 8월에도 고용 회복세가 유지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2.6%로 8월 기준으로는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고 특히, 계절조정 실업률은 2.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숙박 및 음식업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 등 대면업종에서는 취업자 수 감소 폭이 확돼됐다.

숙박 및 음식업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3만 8천 명 줄었는데 전달인 7월 -1만 2천 명보다 감소 폭이 훨씬 커졌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 취업자 수 감소 규모도 7월 2만 8천 명에서 8월에는 4만 3천 명으로 악화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감도 감소로 급반전했다. 지난 7월 6천 명이나마 증가했던 제조업 취업자 수가 지난달에는 7만 6천 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홍남기 부총리 "취업자 수, 코로나 위기 이전 99.6% 회복"

자영업자와 일용직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여전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8월보다 6만 1천 명 감소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2018년 12월부터 33개월 연속 감소가 반복됐다.

지난달 일용근로자는 8만 9천 명 감소했는데 감소 폭이 전달 17만 명보다 크게 줄어든 게 그나마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연령별로는 30대 취업자 수가 지난달에도 8만 8천 명 감소하며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월간 취업자 수 연속 감소 기록을 18개월로 늘렸다.

정부는 "8월 고용시장이 코로나 4차 확산이 본격화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회복 흐름을 이어 갔다"고 평가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계절조정 취업자 수가 2739만 9천 명으로 지난해 2월 2750만 8천 명의 99.6%를 기록하며 위기 이전 수준에 한 발짝 더 근접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