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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中 전문가 "北 신형 순항미사일 주한미군 사드 타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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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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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순항미사일로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등을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중국의 미사일 전문가인 리원성은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은 주로 저공비행하며 은폐성이 강하고 비교적 강한 방어체계 돌파 능력을 갖췄다"며 "북한의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사드와 패트리엇 미사일 기지, 공항과 같은 한국과 주한미군의 가치 높은 전략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군사 전문가 한둥은 "현재 미국과 러시아가 운용 중인 대부분의 공중발사 및 해상 장거리 순항미사일은 핵무기 및 재래식 탄두용 2가지 버전을 갖췄다"며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도 재래식 탄두용과 핵탄두용이 다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한 씨는 또 북한이 이번에 시험발사한 순항 미사일은 육상 기지 버전이라며 북한이 잠수함 발사 버전을 개발해, 보유 중인 잠수함에 장착할 가능성을 내다봤습니다.

북한 해군이 현재 R급 중형 잠수함 20척 이상을 포함해 70여 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며 R급 중형잠수함은 배수량이 1천700톤 이상이고 대구경 어뢰 발사관을 탑재하고 있어 북한이 개조를 거치면 어뢰 외에 순항미사일 10발 정도를 탑재할 수 있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씨는 북한의 이번 발사가 전략 타격 능력 과시 외에, 한국의 현무-3 계열 순항미사일에 대한 대응 차원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13일) "국방과학원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발사된 장거리순항미사일들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천580초를 비행하여 1천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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