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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태풍 영향 제주 전역 호우·강풍 특보 확대…하늘길까지 차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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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기준 국내선 항공평 8편 결항…제주항 폐쇄

15일까지 최대 500㎜ 이상 많은 비…연안사고 위험 주의보로 격상

뉴스1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 중인 13일 제주 서귀포시 법환 앞 해상에 거센 파도가 치고 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산지와 동·남부에는 호우주의보, 제주도 동·서·남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2021.9.13/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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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제주를 향해 북상하면서 제주 전역으로 호우·강풍 특보가 확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3일 오후 6시를 기해 제주 일부 지역에 내려져 있던 호우·강풍 주의보를 제주 전역으로 확대 발효했다. 산지에 내려져 있던 호우주의보는 오후 7시를 기해 호우경보로 격상된다.

이날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발효됐던 태풍주의보도 태풍경보로 대치됐다.

제주국제공항에도 강풍경보가 발효되면서 이날 오후 5시 기준 국내선 항공편 8편(출발 4·도착 4)이 결항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39m인 강한 태풍으로,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200㎞ 해상에서 시속 25㎞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현재 시속 27㎞로 북상 중인 태풍 찬투는 15일 오전 9시쯤 중국 상하이 북동쪽 약 70㎞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17일 오전 9시쯤 제주 북서쪽 약 4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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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 중인 13일 오전 제주시 월정해수욕장에서 관광객이 든 우산이 강풍에 뒤집히고 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산지와 동·남부에는 호우주의보, 제주도 동·서·남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2021.9.1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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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오는 15일까지 총 5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104.0㎜, 삼각봉 90.0㎜, 윗세오름 77.0㎜, 제주(북부) 10.1㎜, 서귀포(남부) 39.5㎜, 성산(동부) 20.7㎜, 고산(서부) 9.0㎜ 등이다.

또 제주 전역에서 바람이 초속 10~16m, 순간풍속은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태풍 북상에 따라 제주도와 해경 등 유관기관 역시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태풍 북상에 따른 선석운영회의를 열고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제주항을 폐쇄했다. 또 제주를 오가는 어선 1950여 척에도 긴급 대피령을 내려 주요 항·포구에 신속히 대피하도록 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부터 비상 근무체제를 가동했으며, 연안사고 위험예보제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보 단계로 격상하는 등 해상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청은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로 인해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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