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 호우·강풍특보 확대…시간당 70㎜ 강한 비 예보

기사내용 요약

태풍 ‘찬투’ 간접 영향 15일까지 많은 곳 500㎜ 물폭탄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의 간접영향권에 접어든 13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에 비바람이 치고 있다. 2021.09.1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하면서 제주도 전역에 호우·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2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초속 39m로 강도가 강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 전역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자 기상청은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서부, 추자도에 호우주의보를,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확대 발표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제주도 산지와 북·서부에 호우주의보를 내렸고, 제주도 남쪽 바깥먼바다에 태풍경보를, 제주도 남서쪽안쪽먼바다에 풍랑경보를, 제주도해상(북부앞바다·남서쪽안쪽먼바다 제외)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에는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곳곳에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겠고, 14일에는 시간당 50~7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300㎜이며, 많은 곳은 500㎜ 이상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 산지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이 초속 10~16m,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특히 당분간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비가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짧고, 중산간 이상 지역에서는 낮은 구름대로 갑자기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라며 “태풍의 이동속도와 진행방향에 따라 강수량과 강수구역, 해상 예보가 변동될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tk28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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