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임을 밝힌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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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씨가 13일 전날 SBS 인터뷰 중 " 9월 2일 이란 날짜는 우리 (박지원 국정)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는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9월 2일은 인터넷매체 뉴스버스가 고발사주 의혹을 처음 보도한 날이다.
그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밤사이에 이상한 말꼬리 잡기 식 내용들이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박지원 대표와는 어떤 요소에서라도 윤 총장에 대한 내용들을 상의하거나 할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한달 후의 미래인 9월 2일 보도는 하루 전날에도 알 수 없던 (저로서는) 사고와 같은 보도였으므로 말도 안되는 엮기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캠프는 온라인서 조직적으로 사실을 호도하는 몰고가기식의 여론몰이 할 생각하지 마시고 '조작, 공작'이라는 반복적인 황당한 구호 외에 저와 같이 사실관계를 입증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날 조 씨는 SBS와 인터뷰에서 "(9월 2일은) 이진동 기자가 치자고 결정했던 날짜다. 그래서 제가 사고라고 표현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해당 발언을 놓고 박 원장이 이번 보도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발언은 SBS 8시 뉴스 본방송에서는 보도되지 않았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약 30분 분량의 전체 인터뷰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조 씨는 지난 8월 11일 서울의 한 호텔 식당에서 박 원장과 만났다.
조씨는 이보다 약 3주 전인 7월 21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 기자에게 해당 의혹과 관련한 자료 등을 제보했다. 이후 뉴스버스는 윤 전 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을 지난 9월 2일 처음으로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윤석열 캠프는 13일 박 원장을 국정원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키로 했다.
윤석열캠프 종합상황실장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은 박 원장과 그의 '정치적 수양딸'인 조씨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선거에서 유력 야당주자를 제거하고자 꾸민 정치공작 사건으로 밖에 볼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13일 박지원 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 조치하겠다"며 밝혔다.
아래는 조성은씨 페이스북 전문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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