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도 이라크엔 미군 2500여 명 주둔 중
이라크전이 벌어진 2003년 4월 바그다드 도심에서 이라크 시민들과 미군이 사담 후세인 동상을 끌어내리고 있다. 바그다드=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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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20년을 맞은 11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에르빌 국제공항에 위치한 미군 기지 근처에서 무인 항공기(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배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라크의 쿠르드족 대테러 부대는 전날 폭발물을 실은 드론들이 공격을 감행해 왔다고 밝혔다. 에르빌은 이라크 내 소수민족인 쿠르드족 자치지역이다. 이번 공격에 따른 사상자 유무나 인명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목격자들은 피격 지역에서 최소 6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라크 미군 기지 인근에 대한 로켓포와 드론 등의 공격은 최근 1년간 수차례 발생했다. 미국은 이슬람 시아파의 중심인 이란과 가까운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자국에 주둔한 미군 2,500여 명이 철수할 때까지 싸우겠다고 공언해왔다. 미군을 비롯한 국제동맹군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잔존 세력 소탕을 위한 이라크군 군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 주둔 중이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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