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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LPG 가격 지난해보다 30% 껑충‥자영업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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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민 연료'로 꼽히는 LPG 가격이 지난해보다 많이 올랐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창우 기잡니다.

◀ 리포트 ▶

20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철 씨.

코로나19로 예년보다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는데, 육류와 수산물 등 재료 값 뿐만 아니라 액화석유가스, 즉 LPG 가격도 올라 또 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

가격이 좀 더 싼 도시가스로 바꾸고 싶어도 천만 원이나 들어가는 설치비가 부담돼 계속 쓸 수밖에 없는 상황.

[김영철/식당 운영]
"(LPG 가격이) 6월에도 오르고, 7월에도 오르고 8월에 오르고‥ 요즘 가게 장사도 잘 안되는데 연료값까지 오르니까 부담이 좀 되지요."

LPG를 연료를 쓰는 택시기사들도 힘들긴 마찬가지.

안 그래도 손님이 없는데 연료 가격마저 올라 이중고에 시달립니다.

한창 더웠을 땐 비용 걱정 때문에 에어컨이라도 꺼야 하나 고민했을 정도입니다.

구영삼 / 택시기사
"(코로나19로) 매출이 적으니까‥ 거기다가 가스 가격까지 인상되고 에어컨까지 켜고 하니까 끝장났습니다."

실제로 택시용 LPG인 부탄과 주방용 프로판 가스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부탄가스는 34%, 프로판 가스는 36% 올랐습니다.

배럴당 40달러선이었던 중동산 두바이유가 1년 사이 70달러 이상으로 오른데다, LPG를 운반하는 해상운임도 껑충 뛰었기 때문입니다.

현재도 LPG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추석을 앞두고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더 깊어졌습니다.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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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우 기자(realbro@mbc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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