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태풍 북서쪽에 형성된 고기압에 의해 태풍을 이끄는 지향류(태풍 진로를 결정하는 흐름)가 약해지면서 태풍이 상하이 부근에 머물게 된다"며 "이에 따라 15일 이후 태풍을 예측하는 데 변동성이 매우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풍이 상하이 부근에 정체할 때 지표 마찰 효과와 해수면 온도 감소가 더해지면서 강도가 잠시 약화할 수 있지만 15~16일 이동하면서 태풍이 다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는 때는 15~16일이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건조한 공기가 태풍의 북상으로 고온의 수증기와 만나면서 비구름대가 발달하게 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15~16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16일을 전후해서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300㎜(많은 곳은 500㎜ 이상), 전남권과 경남 남해안, 경남 서부 20~80㎜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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